본문 바로가기
뒤죽박죽 다꾸일기(My Daily Journal)/2022년

다꾸 입문자의 짤막 다꾸 일기 20 (feat. 추억의 카드캡터 체리)

by 취향의 정원 2022. 5. 23.

#1. 오렌지 다꾸

오렌지 색상의 편지지, 도일리와 인물 스티커를 활용한 다꾸. 인스타에서 본 다른 분들의  도일리+인물 다꾸가 아름다워서 따라 해 본 건데, 아 어렵다.ㅋㅋ 모방조차 쉽지 않구나.

인스타에 다꾸 계정을 판 후로, 유튜브와는 또 다른 신세계에 눈을 뜬 기분이다. 유튜브는 ASMR을 즐기는 재미가 있는 반면, 인스타는 정말 수많은 재능꾼들의 아름다운 작품 - 아트 저널(Art Journal) - 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나라별로 유행하는, 혹은 추구하는 다꾸 스타일이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고. 내가 인상 깊게 본 도일리+인물 스티커 다꾸는 거의 다 대만 다꾸러들의 작품이었다.

 

#2. 빈티지 다꾸

내가 좋아하는 알폰스 무하, 아르누보 스타일의 빈티지 다꾸. 근데 이번에는 결과물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네. 나름 아끼는 스티커 많이 쓴 건데.ㅠㅠ

 

#3. 꽃병 다꾸

이것도 유튜버들이 병에 꽃을 담는 다꾸 하는 걸 보고 모방해 보았다. 병 안에 꽃이 가득하고 나비들이 그 꽃을 보고 병에 내려앉은 이미지를 구현하고 싶었는데, 음 꽃 배치 예쁘게 하기 쉽지 않군.

위아래 빈 공간이 허전해 보여서 아무 스티커나 붙여 메꾸었다. 사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꽃병 다꾸 하기 전에 저 빈 공간을 먼저 잘 꾸며줬으면 좋았을걸.

 

#4.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다꾸

난 사실 명화 다꾸를 좋아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다른 사람의 작품을 보는 건 좋아하는데 내가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화가나 그림에 대한 상식이 별로 없어서 괜히 모르는 주제로 다꾸했다 엉뚱한 그림에 틀린 스티커를 붙이면 - 예를 들어 반 고흐 그림에 모네 스티커를 붙인다거나 하면 - 그게 더 부끄러우니까,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다꾸를 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사은품으로 받은 명화 스티커들이 은근히 많이 쌓여서, 일단 클로드 모네 테마로 다꾸를 해 보자는 용기를 내게 되었다. 예쁜 다꾸를 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올바른 그림에 올바른 스티커!"를 중얼거리며 붙였던 기억이 난다.ㅋㅋㅋ

 

#5. 손 가는 대로 한 감성 다꾸

집에 있는 편지지와 책을 찢어 배경지로 쓰고, 감성 스티커와 인물 스티커를 덧붙여 대충대충 했던 감성 다꾸. 

 

#6. 빈티지 다꾸

빈티지와 감성 스티커가 어우러진 빈티지 다꾸. 원래 망한 다꾸가 그렇듯, 붙인 종이와 스티커 종류가 정말 많다. 망한 걸 수습하려고 이것저것 붙여보지만, 그럴수록 점점 더 요상해진달까.ㅋㅋ

 

#7. 하늘 핑크 큐티 다꾸

난 큐티 다꾸가 그렇게 어렵더라. 잘하시는 분들 보면 감탄만 나온다.

큐티 다꾸 잘 못하지만, 집에 있는 귀엽고 예쁜 편지지를 그냥 버릴 수는 없다는 생각에 다꾸에 활용해 보았다. 내가 가진 몇 안 되는 귀여운 마스킹 테이프, 스티커를 다 끌어모아 붙였다. 나름 귀엽게 잘 된 것 같기도 하고..?

 

#8. 카드캡터 체리 다꾸

오랜만에 창고 정리를 하다 발견한 꼬꼬마 시절 덕질의 결과물.ㅋㅋㅋㅋㅋㅋ

어휴, 어린 시절의 나는 카드캡터 체리를 무척 좋아했나 보다. 창고에서 카드캡터 체리 편지지 여러 세트를 발견했는데, 최소 20년은 지난 것들이다. 그중 하나로 다꾸해 보았다. 마침 벚꽃 배경의 분홍색 편지지도 가지고 있어서 그 위에 카드캡터 체리를 오려 붙였다. 체리 오른쪽 부분이 마스킹 테이프에 가려져서, 마테를 먼저 붙일걸 후회했지만 수정하기는 또 귀찮아 그냥 놔두었다. 다음 다꾸에는 이런 실수 하지 말아야지.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