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는 다꾸는 조금만, 장비템에 대한 짧은 잡담이나 떠들어볼까 한다.
#1. 소네트 테마 다꾸
새로 산 소네트 데코 페이퍼를 써보고 싶어서 한 다꾸인데, 음, 그냥저냥 한 수준이다. 백 프로 마음에 드는 다꾸를 하기란 왜 이리 어려운가!
#2. 식물 테마 다꾸
이것도 평타랄까, 숲 속의 식물 테마를 표현해보고 싶었던 것 같은데 배경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번 다꾸들에 사용한 배경지는 집에 오랫동안 있던 포장지인데, 다꾸를 살려주기보다는 죽이는 느낌이다.ㅋㅋ 이때 느꼈다. 아, 배경지란 정말 중요하구나. 예쁜 배경지 질러야겠다.
#3. 프롬아블 실링왁스 세트 지름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우드 스탬프나 실링왁스 같은 건 절대 들이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국 모두를 손에 넣고야 말았다. 다꾸는 장비빨이라는 말은 진리라서, 최대한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야 다꾸가 풍성하고 단조롭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핑계를 스스로에게 대며 프롬아블 실링왁스 풀패키지를 질렀고, 결과적으로 대만족.
내가 구입한 건 아래 링크의 상품이다.
https://smartstore.naver.com/able_official/products/5756389288
프롬아블 실링왁스 세트 풀패키지 해리포터 씰링 인장 스탬프 : 프롬아블
실링왁스 세트 풀패키지 해리포터 씰링 인장 스탬프
smartstore.naver.com
나 같은 입문자들에게 필요한 아이템이 모두 들어있어서 이것 하나만 질러도 부족한 것이 없다는 게 제일 좋았고, 구성 대비 가격도 다른 샵에 비해 정말 저렴한 편이라 만족했다.
받자마자 왁스 녹여 인장 찍어봄.
난 호그와트, 사슴, 고양이, 나비 등의 4가지 인장을 구매했는데, 예쁘게 찍으려면 연습이 더 필요하겠지만, 고양이와 나비는 나름 중앙에 폼나게 찍었다. 지름 3cm의 커다란 인장이라 비즈 왁스 4개 정도는 녹여야 중앙에 예쁘게 찍을 만큼 충분한 양이 되더라.
이건 아예 날 잡고 실링왁스 인장을 잔뜩 찍은 날이다. 다꾸할 때마다 실링왁스를 녹여 인장 찍는 건 다소 번거로운 일인지라, 미리 이렇게 인장을 잔뜩 만들어놓고, 다꾸할 때는 원형 양면 스티커로 붙인다.
물건을 처음 받은 날 실링왁스를 찍을 때는 몰랐는데, 이 날은 워낙 많이 찍어서일까, 찍다 보니 밀랍 냄새가 제법 나서 괴로웠다. 사람들이 실링왁스 찍을 때 환기는 필수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다.
처음보다는 중앙에 찍는 게 능숙해졌지만, 여전히 불균형하게 한쪽으로 치우쳐 찍힌 인장들이 보인다.ㅋㅋ 근데 그것도 그 나름의 멋이 있어서, 굳이 꼭 완벽하게 인장을 찍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금색, 은색 마커로 문양을 칠해주는 이유도 알겠다. 어두운 색상의 경우 문양의 입체감이 살지 않고, 잘 보이지도 않는다.
#4. 알파벳과 숫자 우드 스탬프
우드 스탬프도 최대한 구매 안 하려 했는데 - 워낙 공간 차지 많이 하고 사용하기 귀찮아서 - 모텍스 라벨기나 알파벳 스티커로는 낼 수 없는 특유의 빈티지한 분위기가 있어서 결국 질렀다.
https://smartstore.naver.com/fromdan_/products/6345537198
타자기 영문 숫자 원목 도장 세트 다이어리꾸미기 : 프롬단
[프롬단] 단으로부터_빈티지 다꾸용품 스티커 스탬프 소품 등을 판매하는 빈티지문구샵입니다.
smartstore.naver.com
난 위 링크의 쇼핑몰, "프롬단"에서 구매했지만 - 내가 사고 싶은 프레임 메모지가 프롬단에만 있어서, 그것 사는 김에 스탬프도 곁들인 것 - 여기저기 다른 샵에서도 많이 파는 스탬프다. 알파벳, 숫자, 잉크 패드까지 한 상자 안에 다 들어있어서 편리하다. 이것도 실링왁스처럼 깔끔하게 찍으려면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오히려 지저분함이 빈티지한 매력을 살리는 경우도 있어서 굳이 깨끗하게 찍으려고 노력해야 할까 싶기도 하다.ㅋㅋ
다꾸를 하다 보니 점점 갈수록 모든 다꾸샵의 단골이 되어가는 기분이 든다. 의외로 돈도 많이 들고. 개별 아이템은 저렴한 편이지만, 다꾸템이 풍성할수록 다꾸의 질도 올라가다 보니 이것저것 자잘한 지름이 모여 큰 금액이 된다.
다꾸템 쇼핑 하울도 올리려다가 포기했는데, 하도 지른 게 많아서 일일이 사진 찍고 후기 쓰는 것도 힘들 지경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쇼핑 하울을 영상으로 찍는 이유를 알겠다. 차라리 포장 뜯는 동영상을 찍는 것이 일일이 사진 찍는 것보다 편하다.ㅠㅠ
여하튼 나는 쇼핑 하울이 아니라, 그냥 개별 아이템에 대한 후기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다. 최근 다꾸템을 쓰는 속도보다 지르는 속도가 빠른데 - 이쯤 되면 쇼핑 중독 수준 - 이제 다꾸템 쇼핑은 그만하고 구매한 것을 잘 활용할 때다.
앞으로 쇼핑한 아이템들을 직접 다꾸에 사용해보고, 그 아이템이 유용한지 아닌지에 대한 내 감상을 잘 정리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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