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래 매일매일 꾸준히 다꾸 일기를 쓰려고 했는데 그게 정말이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포스팅하려고 컴퓨터를 키는 것부터 귀찮고, 그래서 모바일로 포스팅하려 했더니 사진 배치를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포스팅하지 않는 와중에도 다꾸는 하루에 2-3개씩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밀린 사진이 많아서 그냥 여러 개를 한 포스팅에 몰아 올리기로 했다.
#2. 그린 빈티지 다꾸
원래부터 그린(녹색), 보태니컬(식물) 계열 디자인을 좋아해서, 나도 그런 다꾸를 해보자! 하고 야심 차게 시작했던 것 같은데 하면 할수록 망해가는 느낌에 식은땀 흘리며 완성했던 것으로 기억한다.ㅋㅋ
일단 가지고 있는 식물 스티커가 별로 없어서 꾸미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여기에 사용한 PET 스티커는 모두 사은품으로 받은 것인데, 이런 리얼하게 생긴 식물 스티커가 다꾸할 때 상당히 유용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일단 가장자리에 흰 테두리가 없으니 그것만으로도 훨씬 깨끗해 보이고 진짜 식물을 말려서 붙인 것처럼 예쁘지 않은가.
#3. 다꾸 포장지를 이용한 빈티지 다꾸
왼쪽, 오른쪽 페이지에 사용한 배경지는 모두 다꾸템 포장지였던 종이다.
다꾸템을 쇼핑하다 보면 다꾸템 뿐만 아니라 그걸 포장하고 있는 종이도 아름다운 경우가 많다. 그냥 재활용 쓰레기로 버리는 건 아깝다고 생각해 따로 모아 두고 있었는데, 이때 그 종이들을 활용해 세계여행 테마 빈티지 다꾸를 하려고 했었다. 근데 역시나, 하다 보니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아, 다꾸 망했어요 2탄이랄까.ㅋㅋ
#4. 아르누보, 알폰스 무하 빈티지 다꾸
물론 망한 다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다꾸는 최근에 한 빈티지 다꾸 중 제일 마음에 든다. 요걸 완성하고 내 취향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아르누보, 알폰스 무하, 보태니컬(식물), 플로럴(꽃) 계열을 무척 좋아한다는 것.
오른쪽의 글 쓰는 공간은 일부러 크게 비워 두었다. 나는 감사 일기, 일상 일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뉴스), 감정 쓰레기통 등 온갖 것을 따로 분류하지 않고 한 일기에 다 쓰기 때문에 - 그나마 독서 일기는 따로 씀 - 글 쓰는 공간이 많이 필요하다. 삘 받은 날에는 하루에 4-5 장 이상의 일기를 쓰기도 한다.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 피곤하거나 귀찮은 날에는 일기를 건너뛰거나 1-2줄 쓰고 넘어갈 때도 있지만, 길게 쓸 때는 또 극단적으로 길어지는 등 편차가 큰 편이랄까.
이런 이유로 다른 사람들처럼 당일 다꾸를 하고 일기를 쓰는 건 힘들어서, 다꾸를 미리 여러 페이지 해 놓곤 한다. 그래야 쓰고 싶을 때 멈추지 않고 마음껏 쓸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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