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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다꾸일기(My Daily Journal)/2022년

다꾸 초보자의 다꾸일기 49 - 산타월드 10만 랜덤박스 쇼핑 하울 (feat. 2차 지름)

by 취향의 정원 2022. 7. 19.

산타월드는 지난달 - 2022년 6월 말 - 6만 랜덤박스 하울 리뷰를 적은 바 있다.

사실 한동안 산타월드에서 랜박을 구매할 예정이 없었다. 짧은 텀으로 구매하면 구성품에 겹치는 아이템이 많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8-9월쯤 다시 주문할까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런데 산타월드 창고 확장 이전을 하며 배송이 늦어지는 대신, 사은품을 더 얹어주는 이벤트를 하지 뭔가! 이 기회를 놓치면 손해 보는 기분이 들어서 고민고민하다, 7월 11일 이벤트 막날에 결국 10만 랜덤박스를 지르고야 말았다!ㅋㅋㅋ 

11일 주문하여 16일 수령했는데, 1-2주일은 기다릴 각오를 하고 있었던 나로서는 생각보다 빠른 배송이었다.

먼저 기대하고 있던 10만 랜덤박스 사은품.

스티커북 + 빈티지 가위 + 다이어리 3종으로, 이걸 받은 것만 해도 개이득! 사실 저 스티커북은 이미 내돈내산으로 2권이나 가지고 있는 것이고, 빈티지 가위도 하나 가지고 있어서 저 두 가지만 사은품으로 준다고 했으면 이렇게 빨리 랜박 재주문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근데 저 열쇠 빈티지 다이어리! 저걸 가지고 싶어서 10만 랜박을 주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ㅋㅋ 

받아보니 아무래도 인조 가죽이라서 고급스럽지는 않아도, 열쇠 장식과 빈티지한 디자인이 참 예쁘다. 속지는 무지로, 다소 얇은 편. 필기용으로 쓸 거라면 글씨가 뒷면에 비칠까 걱정할 법도 하지만, 다꾸하는 입장에서는 종이와 스티커를 치덕치덕 바를 것이기 때문에 속지가 얇아도 별 상관이 없다. 

역시나 처음처럼 예쁜 산타월드만의 시그니처 포장.(이름은 일부러 가렸다)

개봉. 박스가 꽉꽉 들어차 있는 걸 보는 쾌감이란!

저번에는 6만 랜덤박스였지만, 이번에는 10만 랜덤박스인 만큼 물건 가짓수가 더 많아서 종류 별로 분류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냥 10개 단위로 카운트하며 사진을 찍었다. 옵션은 저번과 똑같이 배경지, 식물, 인물로 선택.

 

#1. 첫 번째 팀 - 10개

배경지와 메모지 팀.

저번 달에 구매한 랜박과 딱 1개 겹치는 배경지가 있었다. 근데 저런 배경지는 워낙 활용도가 높아서 또 받은 것에 불만은 없음. 크라프트지라서 아무렇게나 바탕에 깔기 딱 좋다. 대체적으로 모두 빈티지 다꾸하기에 좋은 아이들이라서 만족.

 

#2. 두 번째 팀 - 10개

여긴 판스티커가 많다. 보다시피 우표 판스티커 중복이 있다. 랜박 본품과 사은품 꾸러미에 각각 1개씩 들어있어서 중복이 된 듯하다. 처음에는 중복에 당황했지만, 대신 지난 6만 랜덤박스에서 내가 불만을 가졌던 자그마한 조각 스티커 - 특히 나비가 못생겨서 싫었던 - 시리즈가 하나도 들어있지 않아서 화가 나진 않았음. 그 조각 스티커 시리즈를 받느니 우표 스티커 중복이 낫다는 게 내 생각이다.

보통 사은품 꾸러미에는 그 조각 스티커 시리즈를 넣어 주던데, 신기하게도 내 랜박에는 그 시리즈가 하나도 없더라. 텔레파시라도 통한 것인가, 어쨌든 내 입장에서는 싫어하는 아이템이 없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

이 외에 레터링 스티커와 독특한 PAPER FLOWER, 배경지로 쓰기 좋은 작은 메모지 등등이 골고루 들어있었다.

 

#3. 세 번째 팀 - 10개

전반적으로 무난무난한 구성이다. 커다란 꽃, 식물 스티커와 바 스티커 2종.

 

#4. 네 번째 팀 - 10개

독특한 아이템이 많아서 좋았던 네 번째 팀.

PET 스티커, 크라프트 도일리, 요정 프레임, 라벨 스티커, 이외에 초면인 스티커 시리즈가 들어 있는데 다꾸에 쓸 일이 기대된다.ㅋㅋ

 

#5. 다섯 번째 팀 - 10개

여긴 종류 별로 잘 분류된 듯. 인물 스티커가 분류하기 제일 쉽다.ㅋㅋ

아무래도 인물 스티커는 종류가 한정적인 만큼, 저번 달 랜박과 겹치는 아이템이 2가지 있다. 윗줄의 빈티지, 레트로 시리즈 중 녹색, 흰색이 그것. 그렇지만 다른 애들은 초면이거나 신상이라서 큰 불만은 없다.

 

#6. 여섯 번째 팀 - 8개

조각 스티커와 다른 샵에서 신상으로 본 아이들이 속해있던 6번째 팀. 이 중 3개는 내가 사고 싶어서 장바구니에 넣어뒀던 아이템인지라 만족.

 

#7. 일곱 번째 팀 - 6개

마지막으로 페이퍼 팩, 혹은 다꾸 팩, 다꾸 패키지 팀으로 총 6개의 아이템이 들어있었다. 이것도 하나하나 까서 써 볼 생각에 설렌다.ㅋㅋ

총괄해 보면, 10만 랜덤박스, 옵션은 1. 배경지, 2. 식물, 3. 인물의 무난한 선택으로, 총 64개의 아이템을 받았다. 중복 스티커는 우표 판스티커 1 종류가 있었고, 저번 달 랜덤박스와 겹치는 게 몇 개 있었으나, 구매 텀이 짧았는 데다 옵션도 똑같았기 때문에 그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창고 확장 이전 이벤트로 받은 커다란 스티커북 + 빈티지 가위 + 열쇠 다이어리 사은품까지 합하면 그야말로 최고의 가성비인 상황이라 만족감은 크다.ㅋㅋ 다만 이번 이벤트 사은품을 제외하고 생각한다면, 저번 6만 랜덤박스 쪽이 더 가심비가 좋다는 느낌이긴 하다.

기분 좋아서, 이번 랜박에 들어 있었던 아이템만으로 다꾸해 보았다.

근데 이 상황에도 제일 마음에 드는 건 아끼려고, "적당히 예쁜 것"만 찾아서 다꾸하려고 하는 나를 보니 웃펐다. 이런 습관 버려야 하는데. 예쁜 건 바로바로 써 줘야 아끼똥(아끼다 똥 된다)을 피할 수 있다. 매달 신상이 쏟아져 나오는데 굳이 예쁜 아이템을 아낄 필요가 있냐구! 이걸 머리로는 잘 아는데, 좋아하는 건 고이고이 아껴뒀다 나중에 쓰는 습성을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여하튼 산타월드 랜박 다음 주문은 몇 달 후에 또 해볼 생각이다. 그래야 겹치는 아이템이 적을 것 같고, 내 다꾸 창고도 좀 여유가 생길 테니까.(지금 꽉꽉 들어차 있어서 더 이상 새로운 아이템이 들어갈 공간이 없음)

그때는 3만 박스 2개라든지, 6만 박스 2개 같이, 좀 색다르게 주문해 볼까 싶기도 하다. 이게 은근 도박하는 것 같은 재미가 있어서 호기심에 이것저것 시도해 보게 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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