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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다꾸일기(My Daily Journal)/2023년

다꾸일기 - 바미 스토어(Bamee Store) 다꾸 쇼핑 하울 (ft. 한국 작가 인물 마테 지름)

by 취향의 정원 2023. 2. 10.

인스타그램과 다꾸

다꾸 최신 트렌드를 알려면 인스타그램은 필수다.

유명한 다꾸 작가님들의 신상 출시 소식이나 이벤트가 활발하고, 금손들의 릴스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게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다꾸용 인스타를 만들어 놓기는 했는데, 사실 자주 들어가진 않는다.

 

이유는 다양하다.

견물생심이라고, 예쁜 게 자주 보이니 사고 싶은 게 당연하고, 그러다 보니 과잉지출을 하게 된다. 게다가 금손들이 굉장히 많아서 평범한 내 다꾸 솜씨에 자괴감이 생기기 쉽다.정보의 과잉 때문에 정신적 피로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가끔 들어가 좋아하는 분들 피드 위주로 몰아보는 편이다. 

 

바미 스토어(Bamee Store) 오픈

바미(Bamee) 님은 다꾸 센스가 좋으셔서 눈이 호강하는 기분으로 인스타를 통해 꾸준히 지켜보던 분이다. 그런데 때마침 인스타에 들어간 때, 타이밍 적절하게 바미 님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PET 마테 및 여러 제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을 보게 되었다. 

 

사실 대만이나 중국산 마테를 애용하며,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제품이 없는 걸까 아쉽게 생각한 적이 많았다. 우리나라는 아직 인스가 주류고, PET 마테는 조금씩 떠오르는 시장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 찰나, 이렇듯 감각적인 그림체의 인물 마테를 손에 넣을 수 있다니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기쁘지 뭔가.

 

https://smartstore.naver.com/bameestore

 

바미 스토어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수제 다꾸용품, 수제문구 제작 판매

smartstore.naver.com

 

그런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었던 모양인지, 나름 오픈 시간에 맞춰 대기했는데도 내가 노렸던 PET 마테는 순식간에 품절되어 버렸다. 아 가슴 아파.. 대신 화지 마테는 간신히 주문 성공. 

 

총 여섯 개 제품을 구매했고, PET 마테와 화지 마테가 한 컷씩 사은품으로 왔다. PET 마테를 지르지 못한 내 입장에서는 정말 꿀 같은 덤.

 

은은하고 일상적인 여성 도안 13개. 감성 다꾸 특유의 느낌이 잘 살아있다. 받은 즉시 1컷 잘라서 가위로 오려놓음. 너무 예뻐..ㅠㅠ  

 

투명 인물 스티커 10종(총 20장). 투명이라서 흰 종이를 배경으로 덧대서 사용해야 한다는 게 단점이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점이 매력으로 바뀔 수도 있다. 여하튼 너무나 예쁜 그림체.

 

이건 모조지 스티커. 모노톤의 여성 일러스트가 무척 매력적이다. 

 

왼쪽의 다이컷은 2세트 질렀고, 레이스는 1세트만. 감성 빈티지 다꾸하기에 정말 좋은 아이템인데, 아까워서 못 쓰겠다 싶은 마음도 생김.ㅋㅋ

 

마지막으로 PET와 화지 마테 각각 1컷이 든 사은품. PET 마테를 사지 못한 내 마음에 위로가 되었다.ㅋㅋ 적어도 한 번은 써볼 수 있으니. 재입고는 한 달쯤 걸릴 예정이라고 하니 그때까지 도 닦는 마음으로 기다려야지.

 

PET 마테의 장점과 단점

PET 마테의 장점은 사용의 편리함이다.

투명하다 보니 대충 잘라도 예쁘게 다꾸할 수 있다. 화지나 모조지는 깔끔하게 자르지 않으면 그 특유의 가장자리 흰 선이 남아 거슬리는데, PET 마테는 그 단점을 극복했다고 할 수 있다.

 

대신 후백이 진하게 들어가 있는 PET 마테라야 훨씬 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후백 처리가 되어 있지 않은 마테는 투명 스티커나 다름없어서 배경이 다 비치거든. 이런 건 예쁘게 쓰자면 흰 배경 종이를 덧대준 후 다시 깔끔하게 잘라 써야 하니까, 모조지 인스보다도 더 불편하다.

 

PET 마테의 단점은 비닐 특유의 이질감이다.

PET는 종이가 아니다 보니, 그 특유의 반딱거리는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유광보다는 무광을 더 선호하고.

 

나도 그랬는데, 무광 마스킹 테이프를 써 보니 너무나 큰 단점이 있다. 접착력이 진짜 구리다. 유광 PET 마테는 그런 일이 적은데, 무광 PET 마테는 좀만 지나면 자꾸 떨어져서 풀 테이프로 다시 붙여야 한다.

 

결국 나는 후백이 들어가 있는 PET 유광 마테를 선호하게 되었다. 그래서 사진 찍을 때 최대한 반사광이 보이지 않게 찍기 위해 생 쇼를 다 한다.

 

가위질이 귀찮아도 완성도 높은 다꾸를 좋아하는 사람은 모조지 인스 나은 선택일 것이고 - 반사광이 없고 좀 더 빈티지스러운 느낌이 살아난다 - 어쨌든 귀찮은 건 최대한 피하고 싶고 편한 게 좋은 사람은 PET 마테를 선호할 것이다. 대신 반짝거리는 반사광 테러를 피할 수 없음.ㅋㅋ

 

근데 다꾸를 하다 보면, 최종적으로 모든 소재를 다 쓰게 되는 것 같다. 모든 재료가 각각의 장/단점을 지니고 있고 완벽하지 않다 보니, 이것 저것 골고루 활용하게 된달까.

 

쇼핑 하울에서 갑자기 왜 이쪽 화제로 튄 거냐면, 그냥 모조지 인스 주류의 한국 시장에도 PET 마테(후백 들어간) 또한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뭐 그런 작은 희망 사항을 피력해 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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