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던 브랜드, 힌스(hince)
브랜드 감성은 마음에 드는데 막상 내 덕질 분야인 아이섀도우를 사려고 보면 전체적으로 - 밝은 색상조차도 - 회색기가 상당히 많이 섞인 듯해서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았더랬다. 내가 발랐다간 퀭해보이던지, 칙칙해 보이던지 둘 중 하나일 게 분명해서. 아이팔레트는 상대적으로 화사하니 예뻤지만 거슬리는 색상이 꼭 1-2개씩 끼어있고.
그러던 중 한정으로 출시된 싱글 섀도우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다.
총 세 가지 색상이 출시되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내 취향을 저격한 건 뮤트 베이지 컬러 이니셜(INITIAL)과 뮤트 모브 핑크 컬러 언프레임(UNFRAME). 언프레임은 아직 눈에 올려보지 않아 딱히 쓸 말이 없지만, 오늘 처음으로 써 본 이니셜은 정말 마음에 들어서 일단 기록으로 남김 ㅋㅋ
솔직히 처음 발색해 보았을 땐 상단의 공홈 발색이랑 너무 다른 느낌에 당황했다.
좀 더 오렌지가 섞인 베이지, 혹은 오렌지 브라운이라는 인상.
확실히 모델 발색샷의 색감이 더 정확하다.
톤 다운 된 오렌지+베이지로, 내 눈두덩에서도 이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발색이 올라온다.
마음에 든 아이메이크업 조합.
발색은 순서대로,
힌스 이니셜 1번 바른 것, 여러 번 바른 것, RMK 슈가브라운, 블랭크 오브제10
VDL 아이프라이머 + 파우더 처리 후,
이니셜 눈두덩에 넓게 바르고, 슈가브라운 브라운 색상 쌍꺼풀 라인과 눈꼬리 삼각존, 블랭크 오브제10은 아이라인 스머징. 마지막으로 슈가브라운의 아이보리 섀도우는 눈 밑을 밝히기 위해 바름. 애교살 용도로 쓰기엔 발색 약하고, 밝히는 용도로는 그럭저럭.
이니셜 텍스쳐가 쉬어 매트 타입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그 말마따나 질감이 벨벳처럼 굉장히 부드럽다.
오일이 많이 들어가서인지 크림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크림 섀도우 직전의 느낌. 젤리 내지는 습식 섀도우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함. 당연하게도 쌍꺼풀이 두꺼운 내 눈에서 크리즈가 생김. 이니셜 하나만 발라도 칙칙하지 않으면서도 그윽한 느낌이 나고, 가루 날림 없이 보드랍게 녹아들듯 발리는 것도 마음에 드는데, 단 하나의 단점이 바로 크리즈.
오늘은 이니셜 색감을 보고 싶어서 단독으로 사용했지만, 다음번에는 이니셜 밑에 다른 베이스 섀도우를 깔고 사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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